숲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지난 주에 왔을 때 보다 더 노랗게 빨갛게 변한 숲을 보며 "더 노랗게 됐어요. 더 빨개졌어요" 라고 이야기 하며 숲으로 뛰어 갔어요.
모두 모여 숲체조를 하고 산책을 했어요. 빨간 단풍잎이 떨어진 나무밑에서 한참을 놀다가 노란 은행잎이 떨어진 나무밑에서 한참 놀았어요. 은행나무 밑에서 놀다가 "선생님 똥 냄새 나요. 누가 똥 샀나 봐요? " 이야기 해서 "이건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은행에서 나는 냄새야" 라고 했더니 냄새가 심하다며 은행을 피해(?ㅎㅎ) 놀았어요.
우리 친구들이 좋아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놀이를 하며 산책이 계속 이어졌어요.
산책을 하다가 버섯 🍄 이 자란 작은 나무숲을 발견 했어요. 멀리서 버섯을 관찰하다가 시장에 있는 있는 버섯은 먹을 수 있지만 숲에서 나는 버섯은 혹 독을 가지고 있어 우리 몸을 아프게 할 수도 있으니 을 만지지 않고 눈으로만 보기로 했어요. 버섯도 보고 이제는 도토리 찾으러 출발 !!!
도토리가 많이 떨어져 있는 숲에서 여기저기서 "도토리 찾았다" 이야기 하며 도토리를 발견 했어요. 도토리 집에 숨어 있는 도토리를 예쁘게 까서 나무 구멍에 쏙 넣어 주었어요.
물론 다람쥐에게 주는 선물이에요. ㅎㅎ 다람쥐 🐿 가 맛있게 먹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다음 번 숲에 왔을 때 구멍 속을 꼭 확인해 보기로 했어요 )
오늘 숲은 빨간색 노란색 나뭇잎으로 덮힌 땅을 보며 가을이 더 익어감을 느꼈어요. 아직 초록잎들도 있고 나뭇잎들이 나무에 많이 매달려 있지만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숲도 나무도 겨울 준비를 조용히 하고 있는 가을 숲에서 즐거운 가을의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