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매곡리 자연학교 가는 날.
지난 매곡리는 9월 인데도 더운 여름의 한복판에 있는 듯 많이 무더웠었는데 오늘 매곡리는 시원한 바람이살랑~~살랑~~불어오면서 가을의 향기를 가득 담고 있었어요.
봄에 심었던 모가 올 여름 아주 무더운 날씨를 견디며 벼가 노랗게 익어 고개를 숙이도 있었어요. 논에 들어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벼베기를 했어요. 슥삭슥삭 벼베기를 하고 벼가 잘 마르도록 햇빛 잘드는 곳에 차곡히 모아 두었어요. 벼가 다 마르면 탈곡을 해서 우리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쌀이 된다고 하셨어요.
벼베기를 하고 가을 매곡리를 산책했어요. 커다란 (진짜 정말로 큰)메뚜기가 펄쩍펄쩍 우리 앞을 뛰어다니고 커다란 나비도 논사이를 날아다녔어요. 매곡리 곤충들은 다 커서 조금 무서웠어요. ㅎㅎ
즐겁게 산책을 하고 점심도 맛있게 많이 잘 먹고 우리 배추가 잘 자랐나도 보았어요.
가을의 파란 하늘 아래 노랗게 물이 든 논사이를 뛰어다니며 페찌 친구들 가을 속의 수채화가 되어 오늘도 매곡리에서 신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