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매곡리 자연학교 감자캐러 가는 날이에요.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감자를 캘 수 있을까? 걱정 하며 우의랑 장화도 준비
 (만반의 준비 ㅎㅎ ) 했는데 비는 오지 않고 햇빛 쨍쨍 ~ 바람 솔솔 ~ 감자캐기 너무 좋은 날씨라
 기분 좋게 매곡리로 출 발 했어요. 우리가 농사지은 감자의 역사를 - 봄에 씨감자를 심고
 (잘자라라고 재를 씨감자에 묻히고) 물을 주고 풀을 뽑고 -되새기며 많이 많이 수확하기로 했어요. 선생님이 " 많이 많이 얼마나?" 했더니 한 손을 쫙 펴더니 " 이만큼 5개요" 라고 했어요. ㅎㅎㅎ
매곡리에 도착해서 감자나무를 뽑았어요. 어.... ??? 감자 뿌리에 주르륵 딸려 오지 않았어요.
 "감자가 없어요" 해서 페찌 친구들이 실망 하기 전에 선생님이 " "땅 속에 숨어 있으니까 찾아 볼까" 선생님이 호미로 땅을 파니까 꼭꼭 숨어 있던 감자가 쏙쏙 밖으로 나왔어요.
 숨어 있는 감자를 캐기도 하고 얼굴 내밀고 있는 감자를 뽑아서 수확의 기쁨을 맛보았어요.
재작년에는 두더쥐가 감자를 먹어서 수확량이 적었고 작년에는 비가 많이 와서 농사가 별로 였는데 올해 감자 농사는 대박! 대박! 우리 페찌 친구들이 고사리 손으로 열심히 풀 뽑고 물주고
 한 정성을 하늘이 알았나 봐요 ~~ㅎㅎㅎ
수확한 감자를 깨끗이 씻어 싹싹 잘라서 바로 감자전을 만들어 점심 먹을 때 같이 먹었는데
 감자맛이 아니라 꿀맛 이었어요. ㅎㅎ
갓 나온 자두도 먹고 수박도 먹고 끝물 산딸기도 먹으며 매곡리 여름을 맛있게 보냈답니다.
여름 동안 매곡리는 휴식기를 가지고 가을이 오면 매곡리에 가기로 했어요.
 여름동안 우리가 심은 모가 잘 자라기를 바라며 가을 매곡리를 기다려 봅니다.